청풍이 매섭고, 한밤중에 날아온 꽃잎이 만 점 설봉 같네. 맑은 하늘에 노을 끊기고, 잔해진 해의 그림자가 산에 기울어 빛나네. 서리가 맺히고 이슬이 맺히며, 저녁 안개 속에서 어디에 이별의 슬픔을 토로할까. 가벼운 먼지가 흐르고, 기러기 글자가 돌아올 때 외로운 달이 서쪽 누각을 가득 채우네. 노래와 무용이 돌아오고, 꽃이 아름답고 달이 완전하나 사람은 또 흩어지네. 천추 세월, 소상(瀟湘) 만 리 향혼이 천리에 다하는가. 눈물이 모자라, 술을 기울이며 한 꿈을 위해 주인에게 바치네, 마치 허무처럼. 그림자가 어둡게 따라와, 다음 생에 한가로운 구름이 되어 일찍 만나기를 바라네. 바람을 타고 가고, 남은 달빛이 흥에 취했을 때 빈 공간의 현이 울리네. 바람과 구름이 고요하고, 눈앞의 산하가 비어 있어 먼 곳을 그리워하네. 구주가 움직이고, 물결이 잔잔하게 술잔을 덮지만 외로움이 남네. 손가락에 감기는 부드러움, 불타는 날개가 피로 떠난 허영. 그대를 위해, 어둡게 영화를 져버리고 금과 옥을 버리네. 결코 같지 않네, 꽃 사이 술잔 앞에서 인생이 얼마나 기쁜 적이 있었는가. 유리잔, 조각꽃이 목을 넘어가며 눈물이 얼굴 가득 차는 것도 모르게 흐르네. 물의 거문고 맑고, 차가운 이슬이 떨어지며 꿈을 말하려 하나 목이 먼저 막히네. 이별 연회, 이제부터 바라봐도 그리워도 서로 볼 수 없네. 한밤중의 조수, 연파는 잔잔하게 일며 바다 물결이 푸른 하늘을 따라가네. 하늘 저편, 순수한 가을의 잔달이 돌아오는 시기가 꿈속과 같네. 취해 고향 생각하며, 허영의 삶과 명성을 천 번 술 한 잔 같게 가볍게 여기네. 돌 베개 삼아, 떨어진 꽃을 하나하나 세며 푸른 산에 술을 싣고 가네. 돌아가자, 어부와 나무꾼이 저녁 노래 부르며 천涯가 멀다고 느끼지 않네. 천 그루 눈, 함께 술 잡고 웃으며 아홉 하늘에 취하네. 하늘과 땅은 가로질러, 구주 환상 속 주가 웅장하네. 천추의 업, 팔방 천하가 창공을 다스리네. 자정의 읊조림, 푸른 바다를 기울어 당신과 함께하고 싶네. 먹 불꽃의 맹세, 마계가 덮일지라도 오직 당신만 귀히 여기네. 결국은, 땅이 늙고 하늘이 황폐해도 용이 백조와 함께 날아가네.
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