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가 좌초되었다면
저쪽 해안이 너무 멀기 때문이 아니다
세월의 상처가 너무 많아
사람을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렇게 돛을 내릴 수 밖에 없다
푸른 바다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유일한 작은 자유를 포기하고
마음속 긴 한숨 대신
달콤한 항구를 꿈꾸기 어렵다
깊은 그리움은 아직 지평선에 있다
항해일지는 오랫동안 잠겨 있다
그것은 더 이상 누구도 읽을 수 없는 세상의 끝
경건하게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적의 출현을 기다리지 않고
바닷새들이 소식을 전한다면
편안함이자 황폐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