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너는 혹시 떠올릴까
‘세계'의 자잘한 기억들을
내일 너는 아직도 신경 쓸까
던전에 아무도 같이 안 가 준 것들을
형제들은 이미 기억하지 못하고
테스트 시작할 때 초보였던 너를
너도 우연히
퀘스트를 열어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걸 발견했지
그때 너는 항상 멋져 보였고
그래서 뒤에서 기습당하기도 했지
가끔 너는 의리를 말하고
자주 우리랑 싸웠지
누가 집단구타당한 너를 도왔고
누가 속은 너를 위로했으며
누가 끝없이 돈을 빌려주고
누가 던전을 끝까지 도와줬는지
사랑하는 자매 형제들
우리는 영원히 형제다